일상/일기
나는 혼자 몰래 우는 룸곡쟁이
Jsphnn
2019. 5. 28. 06:48
눈에서 나오는 물에 대한 내 생각정리..
나는 사실 많이 우는 편이다
근데 남들에게는 정말 잘 안 우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물론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근데 그런 척하고 살고 있다
남한테 정신적인 의지는 최대한 안 하고 살고 있다. 이런 삶에 익숙해지는 게 나한테 좋겠지
왜냐면.. 안 그러면 사실 내가 좀 불쌍해질 것 같아서
옛날에는 진짜 뻑하면 울었다
그런 내가 싫으면서도 눈물이 나오는 걸 어쩌냐~
그런데 울면 울 수록 난 똑같이 슬퍼서 우는 건데
보는 사람에게는 그게 아닌 거다
내가 울면 울 수록 보는 사람의 감정은 점점 바뀐다
또 우네... 이렇게
언젠가는 보는 사람도 지쳐버리겠지
그래서 어떻게 보면 난 내 눈물의 가치를 높이고 싶어서
최대한 아끼고 있는 거다.
정말 힘들 때 위로받고 싶어서
나는 나 혼자 있을 때만 울 거다.
그래서 잘 안 우는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낀다
그런 강한 멘탈..?
살다 보면 좀 무뎌질까?
'비둘기 안녕'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이런 가사가 나온다
"이제는 내가 울지 않기 때문이야
이제는 슬픔이 내게서 떠나가기 때문이야"
할머니쯤엔 당당하게 이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