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quoi penses-tu?

브누아 필리퐁 장편소설 장소미 옮김 "설마 세상이 공평하다는 헛소리를 주절거릴 만큼 바보는 아니겠지?" "네, 물론이에요. 그런 흰소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도 법은 믿는다?" "법을 수호하며 살아온 지 삼십 년입니다. 네, 전 법을 믿어요." "그럼 날 지켜줘야 할 순간엔 어디 있었니?" 베르트의 두 눈에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멀리 지나가는 구조선에 필사적인 신호를 보내는 표류자의 씁쓸함이 어렸다. _228p 죄인 아까씨들에게도 장점은 있다. 바로 그들이 이미 더렵혀졌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보호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 부모와 심지어 교회로부터 내쳐진 이들이었다. 방황하는 가련한 영혼들이다. _238p 그는 유년 시절 이래로 잊었던 오래된 교리문답의 기억을 길어 올려,..

2016.07월부터 읽은 책들 1. 동물농장 - 조지 오웰 2.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 박진영 3.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4. 공범들의 도시 - 표창원, 지승호 5.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6.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 편) - 채사장 7.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8. 니체의 말 - 프리드리히 니체 9. 적의 화장법 - 아멜리 노통 10.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 알렉상드르 줄리앙 11. 지대넓얕 (현실 너머편) - 채사장 읽고 있는 책 에피소드로 읽는 서양철학사 - 호리카와 데쓰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 어려운 역사, 경제, 사회, 정치, 윤리 이야기를 이렇게 간단하고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다니!! 전체적으로 알아듣기 쉽게 중요한 점들은 계속해서 반복해서 나온다. 그 점이 좋았고 중간정리 최종정리가 따로 나와서 저절로 공부가 되는 느낌! 정치부분까지 읽고 저번에 학교 강의를 들었는데 교수님께서 사회주의, 신자유주의 이런 내용에 대해 얘기하셨는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어서 신기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지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기 보다는 남들이 무슨 말을 할 때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은 되야하지 않겠나 싶어서이다. 내가 세상을 바라 볼 때 그 지표가 될 수 있는 책. 소신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

첫 번째 책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줄여서 '지대넓얕'이라는 책. 저자는 '채사장'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1편 역사부분을 읽었는데 어려운 내용을 쉽게 예를 들면서 반복해서 설명해주고 있어서 편하고 재미있게 잘 읽고 있다. 두 번째 책은 일본 문학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다자이 오사무'의 책 《인간 실격》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저번에 읽었던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책의 저자가 그 책 속에서 이 책에 대해 추천 했기 때문이다. 서점에 가서 책을 구경하다가 익숙한 제목의 책이 있길래 고민하다가 샀다! 이번 학기에 틈틈히 이 두 책을 읽으려고 한다.